건 강

[스크랩] 지치 자생지

양파까기 2014. 11. 21. 16:22

 

 

 ▲ 여름지치모습

  

 

 

 

지치는 우리나라 전국 어디 곳이나 양지바른 야산엔 다~자생한다.

단지 대부분 몰라서 채취를 못하고 찾지 못하는것 뿐이다.
주로 자생 방향은 정남향의 양지바른 곳을 좋아한다.

그리고 지치는 생각외로 무척 척박한 땅에 자생한다.
배수가 잘되고 적당히 낙엽이 쌓여 있는 곳이지만 빛이 많이 들어오는 관계로 부엽이 비옥하지 않고

말라 바스락 거릴 정도의 마른 땅에서 주로 자생하는것을 볼 수 있는데..

활엽수와 소나무가 적당히 뒤섞여 있는 곳이 발견이 용이하다.
소나무 보다는 키 작은 잡목들이 분포되어 있는 곳이 확률이 더 높다.


 

나무들이 너무 빽빽히 밀식되어 있는 곳 보다는 사람이 다니기 편한 정도의 적당한 간격으로 분포되어있는 곳이

확률이 더 높으며 또 잡풀들이 우거져 있는 곳보다는 훤~한 곳이 확률이 더 높다.

어짜피 모든 약초 산행은 확률을 더 높여 산행지를 잡는 것이 관건이다.

이렇게 모든 약초들의 자생조건들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약초 산행을 자주하다 보면 산 아래서 산의 형세만 보더라도

그쪽에 어떤 약초들이 있는지 짐작이 가능하고 산지에 올라서 땅을 파 보거나 토질을 살펴보면서

그 확률을 더 높일 수 있다 하겠다.

 

그래도 아무려면 조금이라도 더 분포도가 높아 찾기 쉬운 곳이 있기 마련이다.
내가 주로 다니는 곳은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을 다니다보니 경상도 지역을 주로 다닌다.

 

자...지도를 펴 보자.
우선 내가 가고자 하는 지역을 먼저 잡아야 한다.
그 지역에서 정남을 향하고 있는 골짜기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을 찾자.

등고선을 보고 경사도가 너무 급경사이거나 너무 완만하지 않은 큰산의 낮은 골짜기나 낮은 야산들이

모여 있는 곳을 찾는다.
아무리 척박한 땅에 자생한다고 하더라도 지척에 저수지나 물길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이렇게 두세곳 정도 찍어두고 다음엔 지도에서 볼 수 없는 자생지의 환경은 직접 가서 확인 하여야 한다.


자생지에 가서 산을 보았을 때 소나무만 너무 밀식되어 있다던가 큰산에 가려 제대로 햇빛을 못 받는다거나 하면

지역을 이동해야 한다.
잡목이 적당히 분포되어 있고 활엽수도 너무 큰 나무가 밀식되지 않은 양지바른 곳이라면 산에 올라가서

부엽의 상태를 확인하자.
낙엽이 너무 두텁게 쌓여 습도가 높다던가 토질이 단단하지 않고 흘러 내린다거나 하지 않으고 땅이 굳고 단단하며

배수가 잘 되는 토질이라면 지치사냥을 시작한다.
처음 지치를 찾아 다니거나 또는 익숙하지 않다면 절대 급하게 다녀서는 안된다.
천천히 작은 잡목들의 잔가지를 하나 하나 확인하면서 운동한다는 생각으로 꼼꼼히 살피며 느긋이 다니는 것이

초보자들이 지치를 찾을 수 있는 하나의 요령이다.

 

겨울철의 지치는 가느다~란 마른 가지에 밥알의 절반정도 크기의 순백색 씨가 줄줄이 달려있어 조금만 신경 써서

찾는다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처음 하나를 발견하기가 어렵지 하나를 발견하면 그 주위에..또는 같은 방향과 경사면으로 넓게 분포되어 있으니

찾아서 캐기만 하면된다.
간혹 자생여건이 맞지 않은 곳도 한번씩은 돌아보자...의외의 굵은 대물과 만남이 있을 수 있다.
대체로 굵은 대물들은 그런 곳에서 잘 발견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지치는 채취시 조심스럽게 채취하지 않으면 뿌리가 쉽게 부러진다.
지치는 채취 후 손질 시 절대 물에 씻으면 안되고 부드러운 구두솔로 흙을 깨끗히 털어내어 사용하면 된다.

 

 

출처 : 그곳에 가고 싶을때...
글쓴이 : 검은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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